수영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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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초보 인터벌 훈련|바로 해도 되는지, 시작 시점과 강도 기준

수모 · 2026-10-15 13:59

수영 팁

257 읽음

인터벌 훈련은 초보자도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아무 때나, 아무 거리로나 시작하면 효과보다 부담이 커집니다. 25m를 쉬지 않고 왕복할 수 있는 정도가 되었을 때, 짧은 거리와 넉넉한 휴식으로 시작하는 게 기준입니다.

인터벌 훈련이라고 하면 선수들이 하는 고강도 훈련을 떠올리기 쉬운데, 실제로 강습반에서 하는 인터벌은 그 정도 강도가 아닙니다. 그래서 "나는 아직 초보인데 해도 되나"라는 질문 자체가 전제를 다르게 두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터벌 훈련이 정확히 뭘 말하는 걸까

인터벌 훈련은 일정 거리를 수영하고, 일정 시간 쉬고, 다시 수영하는 걸 반복하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25m 수영하고 20초 쉬기를 6번 반복"하는 식입니다.

중요한 건 쉬는 시간이 정해져 있다는 점입니다. 그냥 쉬고 싶을 때까지 쉬는 게 아니라, 정해진 시간이 지나면 다시 출발합니다. 이 구조 때문에 체력이 올라오고, 같은 거리를 반복해도 지구력이 느는 걸 체감하기 쉽습니다.

강습반에서는 보통 "초급 인터벌"이라는 이름으로 짧은 거리, 긴 휴식 조합을 먼저 씁니다. 이걸 거치지 않고 바로 상급반 인터벌 표를 따라 하면 힘든 게 당연합니다.

초보도 해도 되는 이유

강습에서 흔히 하는 오해가 "인터벌은 체력이 어느 정도 된 사람만 하는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그런데 인터벌 훈련의 핵심은 강도가 아니라 구조입니다. 거리와 휴식 시간을 초보자 수준으로 맞추면, 쉬지 않고 길게 수영하는 것보다 오히려 덜 힘들게 느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강습 받는 분들이 많이 겪는 게, 25m 한 번은 어떻게든 가는데 두 번째부터 숨이 턱 끝까지 차는 경험입니다. 이럴 때 쉬지 않고 더 가라고 하면 포기하게 되지만, 중간에 20~30초를 쉬어주면 같은 거리를 훨씬 여러 번 반복할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한 번에 길게 가는 것보다 총 수영 거리는 더 늘어납니다.

그런데 아무 때나 시작하면 안 되는 이유

다만 전제조건이 있습니다.

호흡 패턴이 아직 자리 잡지 않은 단계에서는 인터벌보다 거리 늘리기가 먼저입니다. 숨쉬기 타이밍 자체가 불안정하면 쉬었다가 다시 출발해도 같은 문제가 반복되고, 쉬는 시간 동안 숨을 고르는 것 외에는 얻는 게 적습니다.

커뮤니티에서 자주 나오는 얘기가, 자유형 호흡이 안 되는 상태에서 인터벌만 반복하다가 흥미를 잃었다는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는 인터벌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순서의 문제입니다. 호흡과 자세가 어느 정도 익숙해진 다음에 인터벌로 넘어가는 게 맞습니다.

또 하나, 강습 진도와 따로 개인적으로 인터벌을 시작하려는 경우라면 같은 레인을 쓰는 다른 사람들 속도와 충돌하지 않는 시간대인지부터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초보자가 시작하기 좋은 인터벌 기준

처음 인터벌을 시작할 때 참고할 수 있는 대략적인 틀입니다. 정해진 정답이라기보다 강습 초급반에서 흔히 쓰는 구성에 가깝습니다.

단계

거리

반복 횟수

쉬는 시간

적용 시점

1단계

25m

4~6회

30~40초

25m를 쉬지 않고 갈 수 있을 때

2단계

25m

6~8회

20~30초

1단계가 편해졌을 때

3단계

50m

4~6회

30~40초

50m 연속 완주가 가능할 때

4단계

50m

6~8회

20초

3단계 휴식이 길게 느껴질 때

핵심은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기준을 거리나 횟수가 아니라 "쉬는 시간을 줄여도 자세가 무너지지 않는지"로 보는 것입니다. 횟수만 늘리고 쉬는 시간은 그대로 둔 채 버티는 식으로 진행하면 자세가 흐트러진 상태로 익어버리는 경우가 생깁니다.

자주 하는 실수

몇 가지 패턴이 반복해서 보입니다.

  • 휴식 시간을 안 지키는 것. 힘들다고 10초만 쉬어야 할 걸 1분씩 쉬면 인터벌의 의미가 없어집니다. 반대로 괜찮다고 휴식을 아예 생략하면 다음 바퀴 자세가 급격히 무너집니다.

  • 거리를 한 번에 너무 늘리는 것. 25m가 익숙해졌다고 바로 100m 인터벌로 넘어가면 1단계부터 다시 숨이 차는 걸 겪게 됩니다.

  • 영법을 섞어서 비교하는 것. 자유형으로는 편한 인터벌이 평영으로는 힘들 수 있습니다. 영법별로 난이도가 다르다는 걸 염두에 두는 게 좋습니다.

  • 같은 강도를 매번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 컨디션에 따라 그날은 거리를 줄이거나 휴식을 늘려도 괜찮습니다.

몸이 보내는 신호, 어디까지는 괜찮고 어디부터는 쉬어야 할까

인터벌 도중 숨이 차고 팔다리가 무거워지는 건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문제는 그 상태가 쉬는 시간 안에 회복되는지입니다.

정해진 휴식 시간이 지나도 숨이 전혀 가라앉지 않거나, 다음 바퀴에서 팔 동작이 눈에 띄게 흐트러진다면 세트 수나 거리를 줄이는 신호로 보는 게 맞습니다. 어지러움, 가슴 답답함, 특정 관절의 통증처럼 평소와 다른 느낌이 반복된다면 훈련 강도 조절로 해결할 문제가 아닐 수 있으니, 불편이 계속되면 진료를 통해 확인하는 게 우선입니다.

자주 묻는 것

Q. 인터벌 훈련은 하루에 몇 번 반복하면 되나요?
정해진 횟수보다 쉬는 시간 안에 회복이 되는지가 기준입니다. 위 표의 4~8회 범위에서 시작해, 자세가 무너지기 전까지만 반복하는 게 안전합니다.

Q. 강습에서 인터벌을 안 하는데 혼자 자유수영 때 해도 되나요?
가능합니다. 다만 레인이 혼잡한 시간대라면 출발과 정지가 잦은 인터벌 특성상 다른 이용자와 부딪히기 쉬우니, 비교적 한산한 시간이나 레인을 고르는 게 좋습니다.

Q. 영법마다 인터벌 난이도를 따로 잡아야 하나요?
네, 영법별로 체력 소모가 다르기 때문에 자유형 기준으로 맞춘 인터벌을 평영이나 접영에 그대로 적용하면 과하게 힘들 수 있습니다. 영법별로 거리와 휴식을 따로 설정하는 게 좋습니다.

댓글 4건

  • 개구리헤엄러버 · 10-15 15:22

    저는 25m 20초 쉬기로 시작했는데 진짜 그 20초가 금방 지나가더라구요 지금은 30초 10회 하는데 이것도 숨차요

  • 평영공주님 · 10-15 15:43

    저는 아직 25m도 버거운데 인터벌 얘기 나오면 괜히 쫄려요ㅠㅠ 다들 너무 잘하셔서 비교되고... 저만 뒤쳐지는 느낌 드는거 저뿐인가요ㅠ

  • 겨울왕국팬 · 10-15 16:04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는 강습 끝나고 자유수영 시간에 혼자 인터벌 흉내내다가 휴식시간을 제멋대로 늘려서 효과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정해진 시간 지키는 게 생각보다 어렵네요.

  • 완영의기쁨 · 10-15 16:12

    초급 인터벌이란 말 처음 들어보는데 맞는 말인 것 같아요 저도 상급반 표 보고 따라하다가 두 바퀴만에 뻗은 적 있거든요 거리보다 휴식 구조를 먼저 익히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퇴근하고 가는 날은 체력도 더 없어서 짧은 거리부터 다시 시작하곤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