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법]자유형 처음 뜨는 것부터 다시 잡은 순서
물먹는하마 · 2026-09-10 00:43
수영토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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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형 배우기 시작하고 석 달 동안은 물에 뜨는 것도 버거웠어요.
팔다리를 아무리 저어도 몸이 자꾸 가라앉는 느낌이었거든요.
코치님이 힘 빼라는 말을 할 때마다 오히려 더 긴장했던 것 같아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는 숨쉬는 타이밍부터 잘못돼 있었더라구요.
물속에서 숨을 참고 있다가 얼굴 들 때 한꺼번에 내쉬려니 몸이 굳었던 거죠.
저는 숨을 물속에서부터 조금씩 내보내는 연습만 따로 했습니다.
킥판 잡고 벽 잡고 얼굴만 넣었다 뺐다 하면서 숨 내쉬는 리듬을 익혔어요.
이게 되니까 팔 동작은 오히려 나중에 저절로 따라오더라구요.
몸에 힘이 안 빠지는 분들은 대부분 숨 참는 습관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고 하더라구요.
제 경우엔 그게 맞았고 다른 분은 또 다를 수 있습니다.
발차기도 처음엔 무릎을 너무 크게 굽혀서 저항만 늘렸던 것 같아요.
무릎보다 발목 힘을 빼는 게 먼저라는 걸 나중에야 알았어요.
발등으로 물을 누른다는 느낌보다 다리 전체를 채찍처럼 쓴다는 생각이 나았어요.
그렇게 생각하니 훨씬 편해졌습니다.
이것도 사람마다 몸 쓰는 방식이 달라서 정답은 아닐 거예요.
물에 뜨는 것 자체가 안 되면 팔다리 동작은 사실 의미가 없더라구요.
뜨는 연습만 따로 일주일 정도 잡고 했던 게 제일 도움이 됐던 것 같아요.
벽 잡고 몸에 힘 빼고 둥둥 떠 있는 것부터 다시 시작했어요.
수린이 시절에 이 순서를 거꾸로 해서 오래 고생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팔 동작부터 배우려고 하니까 자꾸 몸이 가라앉아서 스트레스만 쌓였거든요.
지금 초급반 다니시는 분들 보면 저랑 비슷한 순서로 헤매는 경우가 꽤 있더라구요.
급하게 생각 안 하고 숨쉬기랑 뜨기부터 잡으면 확실히 빨라집니다.
강습 진도 못 따라간다고 조급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저도 승급까지 남들보다 한 텀 더 걸렸던 사람이라 잘 압니다.
물이 무섭다는 느낌이 남아있으면 어떤 동작을 배워도 힘이 계속 들어가더라구요.
그 두려움부터 없애는 게 순서상 먼저였던 것 같아요.
저는 그냥 레인 끝에서 잠수하고 노는 시간을 일부러 늘렸어요.
물에 익숙해지는 데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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