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법]얕게, 그냥 접영해요
접영이원수 · 2026-07-01 04:42
수영토크
424 읽음
접영을 세게, 크게 해야만 잘하는 거라고 오래 믿고
있었어요. 저도 한동안 그렇게 생각해서 매번 온몸에 힘을 다
주고 접영을 했었습니다. 근데 그렇게 하면 두세 바퀴 만에
완전히 뻗어버리고 다음 영법으로 못 넘어가더라구요. 요즘은
일부러 웨이브를 낮고 얕게 만들어서 힘을 아끼는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몸을 크게 출렁이지 않고 잔잔하게 그러면서도
리듬은 유지하는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요~ 얕은 접영으로 가면
속도는 확실히 덜 나지만 훨씬 오래 갈 수 있더라구요. 저는
이걸 회복 접영이라고 혼자 이름 붙여서 쓰고 있습니다. 힘든
날에는 크게 웨이브 만들지 않고 얕게, 얕게만 반복하면서
감각만 유지하는 거죠~ 이게 은근히 도움이 되는 게 접영
자체를 쉬는 날 없이 꾸준히 할 수 있게 해주더라구요. 매번
전력으로만 하면 몸이 지쳐서 접영 자체를 피하게 되는 것
같아요. 발차기도 얕은 접영에 맞춰서 같이 작게 줄여줘야
리듬이 안 깨지더라구요. 발차기만 크게 남아있으면 오히려
몸이 따로 노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한테만 맞는 얘기일
수도 있어요. 웨이브 크기는 사람마다 다르게 맞을 수
있어요. 회원분들 중에서도 크게 하는 걸 더 편해하시는
분들이 계시더라구요. 저는 나이가 있다 보니 관절에 무리
가지 않는 선에서 조절하는 걸 더 신경 쓰는 편입니다~ 숨이
좀 가쁜 날엔 웨이브 크기를 아예 반으로 줄이고 그날은 감각
유지만 목표로 잡습니다. 접영은 매번 풀파워로만 해야 한다는
생각을 내려놓으니까 오히려 더 오래 즐기게 됐어요. 얕게
가도 접영은 접영이더라구요~ 처음 얕은 접영을 시도했을 땐
이게 무슨 접영이냐는 소리도 들었지만 지금은 오히려 오래
하는 비결이라고 생각합니다. 관절 안 아프고 꾸준히 하는 게
결국 제일 남는 장사더라구요.
댓글 3건
토르소긴편 · 07-02 03:27
발차기만 크게 남는 거 진짜 공감해요.. 상체는 힘 뺐는데 다리가 혼자 신나서 리듬 다 깨지더라구요
여덟개째수경 · 07-02 21:20
회복 접영이라는 말 좋네요ㅋㅋ 저도 힘든 날엔 그냥 접영 안 하고 넘어갔는데 감각 유지만 해도 괜찮은 거였군요
주삼회 · 07-03 11:42
저도 접영만 하면 두 바퀴에 죽어서 아예 순서를 뒤로 미뤄놨는데 얕게 가는 건 생각도 못해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