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법]다들 스트로크 모양에만 신경 쓰다가 정작 놓치고 있는 그 구간 얘기
접영이원수 · 2025-12-28 21:04
수영토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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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습 다니다 보면 다들 스트로크 모양에만 신경 쓰더라구요.
저도 한동안 그랬습니다.
팔 모양 예쁘게 나오는 거 거울로 확인하고
영상 찍어서 돌려보고 그랬어요.
근데 정작 중요한 건 따로 있었습니다.
바로 물속에서 잠깐 멈추는 구간, 그러니까 글라이드였어요.
스트로크 사이에 잠깐 미끄러지는 그 짧은 순간을
저는 오랫동안 그냥 대충 넘겼습니다.
빨리 다음 동작으로 넘어가야 한다는 생각뿐이었어요.
근데 그 글라이드 구간을 살짝만 늘렸더니
같은 힘으로도 훨씬 멀리 나가더라구요.
이게 제 경우엔 확 체감이 됐습니다.
힘을 더 쓴 것도 아닌데 거리가 늘어나니까 이상했어요.
알고 보니 물의 저항이 줄어드는 구간을 그냥 버리고 있었던 겁니다.
급한 마음에 스트로크 횟수만 늘리려고 했던 거였어요.
횟수를 늘린다고 빨라지는 게 아니더라구요.
오히려 힘만 더 빠지고 숨은 더 가빠졌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스트로크 수를 세는 대신
한 번 저을 때 얼마나 미끄러지는지를 봅니다.
물론 이건 제 훈련 방식이고 정답은 아닙니다.
사람마다 체형이나 부력이 달라서 감이 다를 수 있어요.
그래도 스트로크 모양만 붙잡고 있던 분들이라면
한 번쯤 그 사이 구간을 의식해보시길 권합니다.
저는 그거 하나 바꾸고 나서 랩타임이 조금 줄었습니다.
드라마틱하게 빨라진 건 아니고 아주 조금이었어요.
그래도 체감은 확실히 있었습니다.
지금도 스트로크 세다 말고 미끄러지는 감각부터 확인하는 버릇이 생겼어요.
저처럼 스트로크 모양 교정에만 매달리다가 몇 년째 제자리걸음 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 사이의 짧은 순간을 그냥 흘려보내지 않는 것만으로도 꽤 달라지더라구요.
물론 이것도 결국 사람마다 맞는 감각이 다르니까 한번 시험 삼아 해보시라는 정도로만 말씀드립니다.
저도 이걸 알기까지 시간이 꽤 오래 걸렸어요.
누가 알려주지 않으면 혼자서는 끝까지 모르고 지나갈 수도 있는 부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댓글 2건
토르소긴편 · 12-28 21:55
글라이드 늘리면 오히려 숨이 더 차던데 저만 그런가요 ㅠㅠ 타이밍이 안 맞나 봐요
주삼회 · 12-31 02:39
저는 아직도 스트로크 수만 세고 있었네요.. 다음에 한번 의식해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