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법]숨 참다가 벽 앞에서 늘 헐떡였던 거 저만 그런가요?
물먹는하마 · 2025-12-26 23:45
수영토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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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형 호흡 때문에 반 년 넘게 헤맸습니다.
저는 물속에서 숨을 참는 버릇이 있었어요.
얼굴 돌릴 때 숨을 마셔야 하는데
그 전까지 숨을 다 참고 있다가
정작 돌릴 때는 급하게 들이켜느라 물을 먹었습니다.
강습 선생님이 그러시더라구요, 물속에서 계속 내뱉으라고.
말은 쉬운데 몸으로 하려니까 정말 안 됐어요.
저는 특히 벽까지 가는 마지막 몇 미터에서 늘 숨이 찼습니다.
그게 체력 문제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호흡 방식 문제였더라구요.
물속에서 코로 조금씩 계속 뱉는 연습을 따로 했습니다.
처음엔 걷는 자세로, 그다음엔 킥판 잡고서요.
이거 제 경우엔 며칠 만에 되는 게 아니었습니다.
한 이 주쯤 지나니까 조금씩 감이 오더라구요.
숨을 참지 않으니까 얼굴 돌리는 타이밍도 자연스러워졌어요.
급하게 마시지 않아도 되니까 물 먹는 횟수도 줄었습니다.
그리고 호흡 쪽 어깨가 너무 올라가는 것도 문제였어요.
어깨를 올리면서 숨을 마시니까 그 자체로 힘이 더 들더라구요.
고개만 살짝 돌리고 어깨는 그대로 두는 연습을 따로 했습니다.
이것도 벽 잡고 제자리에서 여러 번 반복했어요.
사람마다 어깨 유연성이 달라서 저처럼 안 될 수도 있습니다.
저는 그렇게 몇 주 걸려서 겨우 편해졌어요.
몸 상태가 별로인 날은 저도 모르게 다시 숨을 참게 되더라구요.
그럴 땐 그냥 속도를 늦추고 호흡부터 다시 챙깁니다.
급하게 잘하려고 하는 것보다 그게 더 낫더라구요.
호흡 하나 바꿨을 뿐인데 자유형 전체가 편해졌던 게 신기했습니다.
저는 아직도 오래 쉬었다가 다시 물에 들어가면 이 버릇이 슬쩍 돌아오더라구요.
그럴 때마다 처음 배울 때처럼 벽 잡고 내뱉는 연습부터 다시 합니다.
급하게 예전 속도를 찾으려 하지 않고 호흡부터 다시 맞추는 게 저한테는 순서더라구요.
댓글 3건
오늘도출석 · 12-27 06:56
물속에서 계속 내뱉으라는 말 저도 백 번은 들었는데 몸이 안 따라줘요ㅠㅠ 이 주 걸리셨다니 저도 좀 더 해봐야겠네요
주삼회 · 12-28 07:51
어깨 올라가는 거 저도 그래요ㅋㅋ 고개만 돌리라는데 어느새 어깨가 같이 딸려 올라가더라구요
수린이일기 · 12-28 18:09
저는 아직도 벽 앞 5미터가 제일 힘들거든요.. 체력인 줄 알았는데 이거 읽으니까 좀 찔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