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법]발차기가 안 늘 때
물먹는하마 · 2025-11-07 22:01
수영토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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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차기 하나 때문에 반년 넘게 제자리였습니다.
자유형은 그런대로 나가는데 발차기만 따로 시키면 앞으로 안 갔어요.
강사님이 무릎을 펴라고 하실 때마다 저는 편 줄 알았습니다.
근데 영상으로 보니까 하나도 안 펴져 있더라구요.
그때 처음으로 제가 느끼는 감각이랑 실제 자세가
많이 다를 수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그 다음부터는 느낌보다 영상을 믿기로 했어요.
무릎을 억지로 펴려고 하니까 이번엔 다리가 뻣뻣해졌습니다.
힘을 빼는 것과 펴는 것을 동시에 하는 게 생각보다 어려웠어요.
저는 발등으로 물을 위에서 아래로 누르는 느낌보다
허벅지에서부터 채찍처럼 내려가는 느낌으로 바꿨습니다.
이거 제 경우엔 며칠 걸려서야 겨우 감이 왔어요.
말로 설명은 쉬운데 몸으로 옮기는 게 오래 걸리더라구요.
그리고 발차기 속도보다 폭을 줄이는 게 먼저였습니다.
크게 차면 힘은 들어가는데 정작 앞으로는 덜 나갔어요.
폭을 줄이고 대신 빠르게 차니까 그제서야 몸이 뜨더라구요.
강사님한테 배운 게 아니라 혼자 느낀 감각이라 확신은 없습니다.
누구는 크게 차는 게 더 잘 맞으실 수도 있어요.
저는 하체 힘이 약한 편이라 폭을 줄이는 쪽이 나았습니다.
발차기만 따로 반복하는 게 지루하실 수 있는데
그 지루한 반복을 건너뛰면 결국 나중에 다시 돌아오게 되더라구요.
저도 건너뛰었다가 몇 달 후에 다시 발차기부터 손댔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그때 그냥 좀 더 버텼으면 더 빨리 늘지 않았을까 싶어요.
지루한 반복이 결국 지름길이었다는 걸 나중에서야 깨달았습니다.
요즘도 발차기만 따로 시키는 시간이 되면 살짝 하기 싫어지긴 해요.
그래도 그 시간을 건너뛰면 나중에 몇 배로 돌아온다는 걸 알기 때문에 그냥 합니다.
댓글 3건
수린이일기 · 11-09 10:52
폭 줄이는 거 저도 강사님한테 들었는데 자꾸 크게 차게 되네요 ㅠㅠ
접영이원수 · 11-09 13:29
발차기만 따로 하는 시간 진짜 하기 싫죠.. 근데 맞는 말씀이에요 건너뛰면 결국 돌아오더라구요
주삼회 · 11-09 14:20
영상 찍어보니까 내가 느끼는 거랑 완전 딴판이더라구요 저도 그거 보고 충격받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