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법]한 번 저을 때 더 멀리 갈 수는 없을까요?
물먹는하마 · 2025-12-27 21:03
수영토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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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짧은 거리를 몇 번 안 젓고 끊어본 적이 있습니다.
평소보다 스트로크 수가 확 줄어서 스스로도 놀랐어요.
그동안 저는 무조건 많이 젓는 게 빠른 건 줄 알았습니다.
근데 오히려 적게 젓고도 멀리 가는 게 더 편하더라구요.
비결이라기보다는 유선형을 얼마나 유지하느냐의 문제였습니다.
물 속에서 몸이 일자로 뻗어 있는 시간을 늘리는 거예요.
저는 평소에 그 자세를 금방 풀어버리는 버릇이 있었습니다.
스트로크 끝나면 바로 다음 동작으로 넘어가려고 서둘렀어요.
근데 그 사이에 잠깐 더 미끄러지는 시간을 참는 연습을 했습니다.
처음엔 답답해서 몸이 근질거렸어요.
빨리 다음 동작 하고 싶은 마음을 누르는 게 생각보다 힘들었습니다.
몇 달 해보고 느낀 것뿐이라 참는 정도는 사람마다 다를 것 같아요.
누구는 유선형을 오래 유지하면 오히려 속도가 죽는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반대로 짧게 자주 젓는 쪽이 더 지쳤습니다.
발차기도 그 사이에 살짝만 보태는 정도로 줄였어요.
세게 차면 오히려 자세가 흐트러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머리 위치도 같이 봤는데 너무 들면 하체가 가라앉더라구요.
턱을 살짝 당기고 시선을 아래로 두니까 몸이 더 펴졌습니다.
이 세 가지, 그러니까 유선형 유지 시간이랑 발차기 세기랑 머리 위치를
같이 맞추고 나서야 스트로크 수가 눈에 띄게 줄었어요.
저도 처음엔 반신반의했는데 직접 재보니 확실히 차이가 났습니다.
멀리 가려고 세게 젓기보다 적게 젓고 오래 미끄러지는 쪽을 한번 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저도 예전엔 무조건 많이 젓는 게 열심히 하는 거라고 착각했습니다.
알고 보니 힘을 아끼면서 멀리 가는 것도 나름의 기술이더라구요.
아직 완전히 몸에 붙지는 않아서 몸이 무거운 날은 금방 짧게 젓는 버릇이 돌아옵니다.
댓글 3건
수린이일기 · 12-28 00:02
미끄러지는 시간 참는 게 진짜 어려워요.. 저는 자꾸 손이 먼저 나가요
토르소긴편 · 12-28 05:52
머리 들면 하체 가라앉는 건 저도 똑같아요. 턱 당기는 건 한번 해봐야겠네요
주삼회 · 12-29 23:42
저도 스트로크 수 세보라는 말 듣고 세봤는데 생각보다 많이 젓고 있더라구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