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법]힘 빼고 수영한다는 게 뭔지 이제 조금 알 것 같아요
물먹는하마 · 2026-06-25 13:39
수영토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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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엔 저도 힘으로만 밀어붙이면 되는 줄 알았는데
그렇게 한 시간 수영하고 나면 다음날 팔이 안 올라갈 정도로 뻐근했었어요.
최소한의 동작으로 최대한 멀리 가는 수영이라는 말을 듣고
처음엔 뭔 소린가 싶었는데
직접 해보니까 진짜 힘을 빼는 게 오히려 더 어렵더라구요.
저는 특히 자유형 할 때 손을 물에 넣을 때마다 괜히 힘을 꽉 주고 있었어요.
근데 손끝만 살짝 얹듯이 넣고 팔 전체 무게로 미는 느낌으로 바꾸니까
체력 소모가 확실히 줄어들더라구요.
숨쉬기도 마찬가지였는데 억지로 크게 들이마시려고 하면 오히려 몸에 힘이 들어가고
그냥 편하게 들어오는 만큼만 마셔도 충분하다는 걸 나중에야 알았습니다.
동작 수를 줄인다는 게 대충 한다는 뜻은 아니더라구요.
오히려 한 동작 한 동작을 더 정확하게 해야 적은 힘으로 멀리 갈 수 있었어요.
저는 25미터를 몇 번 젓고 가는지 세어보는 걸로 연습했는데
숫자가 줄었다고 빨라진 건 아닌데 확실히 덜 지치긴 하더라구요.
발차기도 세게 차기보다 몸의 균형을 잡아주는 정도로만 쓰니까
팔에 남는 힘이 훨씬 많아지더라구요.
저는 이걸 알기 전까지 발차기는 무조건 세게 해야 하는 줄 알았습니다.
제 몸 기준으로는 그랬다는 거지 체형이나 부력 차이로 다르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누구는 힘을 더 써야 뜨는 타입일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물에서 힘을 뺀다는 게 말로는 쉬운데 몸으로는 정말 오래 걸리는 것 같습니다.
저는 아직도 긴장하면 어깨에 힘이 먼저 들어가더라구요.
그럴 때마다 어깨를 한 번씩 툭 떨어뜨려주고 다시 시작하는 편이에요.
레인에 사람이 많아서 신경 쓰이는 날은 유독 힘이 더 들어가는 것도 느꼈습니다.
그런 날은 아예 속도를 포기하고 감각 유지만 목표로 삼고 있어요.
힘 빼는 연습이 결국 제일 늦게 완성되는 기술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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