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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초보 25m 못 가는 이유, 멈추는 지점별 원인과 서지 않고 끝까지 가는 법

스트로크 · 2026-09-23 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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킥판을 떼고 힘차게 출발했는데, 레인 한가운데쯤에서 결국 발이 바닥에 닿습니다.
반대편 벽은 아직 저만치 있고, 숨은 턱밑까지 차 있죠. 그러고는 "역시 체력이 없나 보다" 하고 넘어가요.

이 글은 수영 초보 25m 못 가는 이유를 멈추는 지점별로 나눠서 답합니다.
출발하자마자 서는 사람, 10m 언저리에서 서는 사람, 벽이 코앞인데 서는 사람은 원인이 서로 다르거든요.
체력 문제인지 기술 문제인지 가려내는 법, 숨이 꼬였을 때 서지 않고 버티는 동작까지 함께 정리했어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초보가 25m 중간에서 서는 원인은 대부분 체력이 아닙니다.
물속에서 숨을 안 내쉬는 것, 숨 쉬는 순간 몸이 무너지는 것, 처음 10m에 힘을 다 쓰는 것. 이 셋이 거의 전부예요.
셋 다 근력을 키워서가 아니라 동작 순서를 바꿔서 고치는 문제입니다. 먼저 내가 어디서 서는지부터 보죠.

수영장 레인 한가운데 멈춰 선 사람 그림

1. 25m 안에서 멈추는 지점별로 다른 원인 세 가지

"25m를 못 간다"는 말 안에는 전혀 다른 세 가지 상황이 섞여 있습니다.
어느 지점에서 서느냐를 알면 원인이 절반은 좁혀져요. 수영 초보 25m 못 가는 이유를 찾을 때 가장 먼저 볼 것도 이 지점입니다.

서는 지점

그때 몸에서 일어나는 일

가장 흔한 원인

0~5m (첫 호흡)

숨 쉬려고 고개를 돌리는 순간 몸이 기울고 물을 먹는다

호흡할 때 팔·발이 멈추고 몸이 가라앉음

5~15m (두세 번째 호흡)

숨은 쉬는데 쉴 때마다 점점 더 가빠진다

물속에서 숨을 내쉬지 않음

15~25m (후반)

숨보다 팔다리가 무겁고 하체가 내려간다

처음부터 너무 세게, 너무 빠르게 감

25m 안에서 멈추는 지점별 원인 세 가지

다음 강습 때 내가 어디서 섰는지 한 번만 기억해 보세요.
경기용 규격 레인 줄은 양 끝 5m 구간의 색이 다르게 돼 있는 경우가 많아서, 그 색을 기준으로 삼으면 편합니다.

세 구간 중 가장 많은 분이 걸리는 곳은 가운데, 5~15m 구간이에요. 거기서부터 풀어 보겠습니다.

2. 5~15m에서 숨이 차오르는 원인, 물속에서 내쉬지 않고 참는 숨

두 번째 호흡쯤부터 숨이 급해진다면 거의 이 경우입니다.
얼굴이 물속에 있는 동안 숨을 꾹 참고 있다가, 입이 나온 짧은 순간에 내쉬기와 들이쉬기를 둘 다 하려는 거죠.

그 짧은 순간에 둘을 다 할 수는 없어서, 들이쉬기가 반쯤에서 끊깁니다.
그러면 폐 안에는 다 못 뱉은 공기가 조금씩 남고, 호흡을 거듭할수록 그게 쌓여요.
세 번째, 네 번째 호흡쯤에서 한계가 오고, 그 지점이 대략 레인 가운데입니다. 체력이 바닥나서가 아니라 숨이 밀려서 서는 것이죠.

확인하는 법은 간단해요. 벽을 잡고 얼굴을 물에 넣은 채 5초 동안 코로 "음" 하고 내쉬어 보세요.
거품이 끊기지 않고 계속 나오면 괜찮고, 1~2초 만에 거품이 멈춘다면 헤엄칠 때도 참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숨을 어떤 순서로 내쉬고 들이쉬는지는 자유형 숨쉬기가 어려운 이유 글에서 따로 자세히 다뤄요.

숨은 괜찮은데 출발하자마자 첫 호흡에서 무너진다면, 원인은 다른 곳에 있습니다.

참고: USMS 자유형 호흡 안내 · 초보가 숨을 참는 문제(Swim Design Space)

3. 첫 호흡에서 무너지는 원인, 숨 쉬는 순간 멈추는 팔과 발

얼굴을 박고 갈 때는 잘 가다가, 고개를 돌리는 순간 몸 전체가 옆으로 기울며 가라앉는 경우입니다.
초보는 숨 쉬는 데 온 신경이 쏠려서, 그 순간 다른 동작을 모두 멈추는 경향이 있어요.

  • 발차기가 멈춘다. 앞으로 가는 힘이 끊기면 몸은 곧바로 가라앉기 시작합니다. 숨 쉴 때일수록 발은 더 의식해서 계속 차야 해요.

  • 앞으로 뻗은 팔이 없다. 숨 쉬는 동안 반대쪽 팔이 앞에 길게 뻗어 있어야 몸을 받쳐 줍니다. 두 팔이 동시에 몸 옆에 있으면 받침이 사라져요.

  • 고개를 앞으로 든다. 머리가 올라가면 다리가 내려갑니다. 왜 그런지는 자유형 호흡할 때 고개를 들면 안 되는 이유 글에서 따로 풀었어요.

연습은 "숨 쉬는 동안 한 팔은 앞에" 하나만 기억하면 됩니다.
앞 손이 물속에서 기다리고, 뒤 손이 한 바퀴 돌아와 앞 손을 만나면 그때 다음 팔을 돌리는 식이에요. 느려 보여도 몸이 훨씬 덜 가라앉습니다.

그럼 숨도 되고 첫 호흡도 넘겼는데 벽 앞에서 서는 분은 뭐가 문제일까요?

4. 15m 이후 팔다리가 무거워지는 원인, 처음 10m에 몰아 쓰는 힘

후반에 서는 분들은 대개 출발이 너무 셉니다.
벽을 차고 나가면서 발을 크게, 빠르게 차고, 팔도 급하게 돌리죠. 처음 몇 미터는 시원하게 나가지만 그만큼 빨리 지쳐요.

특히 무릎을 크게 굽혀 차는 발차기는 물보라만 크고 앞으로는 잘 안 나가면서 힘을 많이 씁니다.
발차기를 어떻게 바꾸는지는 자유형 발차기 잘하는 방법 글에서 다뤄요.

여기서 쓸 수 있는 방법은 팔 돌리는 횟수를 세는 것입니다.
25m를 가는 동안 한쪽 팔이 몇 번 물을 당기는지 세어 두고, 다음번엔 그보다 두세 번 적게 가 보세요.
횟수를 줄이려면 저절로 팔을 끝까지 밀고 천천히 가게 되고, 그게 곧 힘을 나눠 쓰는 방법이에요.

여기까지 보고도 "그래도 나는 정말 체력이 없는 것 같은데?" 싶다면, 아래 확인으로 가려 보세요.

5. 체력 부족인지 기술 문제인지 가리는 확인 4가지

확인해 볼 것

된다면

안 된다면

킥판 잡고 발차기만으로 25m

다리 체력은 충분하다

발차기 방식이나 다리 체력을 먼저 본다

벽 잡고 음파 20번 연속

호흡 리듬은 갖춰져 있다

숨을 참는 습관부터 고친다

25m 도착 후 30초 안에 숨이 가라앉음

심폐 체력보다 동작 쪽 문제

천천히 가는 연습과 체력을 같이 챙긴다

계단 3~4층을 쉬지 않고 오름

일상 체력은 평균 이상

수영 밖 체력도 함께 늘릴 필요가 있다

체력 부족인지 기술 문제인지 가리는 확인 4가지

대부분의 초보는 네 가지 중 두세 개가 됩니다.
그런데도 25m를 못 간다면 문제는 하나하나는 되는데 한꺼번에 붙이면 무너지는 것, 즉 기술 쪽이에요.
반대로 넷 다 안 된다면 체력도 같이 올려야 합니다. 이 경우엔 수영 거리를 늘리기보다 걷기나 가벼운 유산소를 곁들이는 게 도움이 돼요.

원인을 알았으면, 이제 실제로 끝까지 가는 방법입니다.

6. 서지 않고 25m를 끝까지 가는 복구 동작과 연습 순서

중급자라고 숨이 안 꼬이는 게 아닙니다. 꼬였을 때 서지 않고 푸는 법을 알 뿐이에요.
기존 글들이 잘 안 다루는 부분인데, 25m를 넘기는 데 가장 직접적으로 효과가 있는 기술입니다.

숨이 꼬였을 때 서지 않고 푸는 동작 3단계

  1. 팔을 멈추고 한 팔만 앞으로 뻗습니다. 발차기는 작게라도 계속 찹니다. 여기서 발까지 멈추면 그대로 가라앉아요.

  2. 몸을 옆으로 눕혀 얼굴을 반쯤 내놓습니다. 앞으로 뻗은 팔에 귀를 대고 옆으로 누운 자세예요. 이 자세로 발을 차면서 두세 번 편하게 숨을 고릅니다.

  3. 다시 엎드려 팔을 돌립니다. 숨이 가라앉았으면 얼굴을 물에 넣고 이어서 갑니다.

처음엔 어색하지만, 이 옆으로 눕는 자세가 되면 "서야 하나" 싶은 순간이 "잠깐 숨 고르는 순간"으로 바뀝니다.

숨이 꼬였을 때 서지 않고 푸는 복구 동작 3단계

한 번에 25m 말고 12.5m씩 두 번

레인 가운데를 목표로 12.5m만 쉬지 않고 가는 걸 먼저 완성하세요.
그다음엔 가운데에서 위의 옆으로 눕는 자세로 숨 세 번 고르고 나머지 12.5m를 갑니다.
이게 익숙해지면 숨 고르는 횟수를 두 번, 한 번으로 줄이다가 결국 없애는 순서예요.

상황별로 달라지는 연습 방법

  • 발이 안 닿는 깊은 레인에서 더 못 간다면 몸이 긴장해서입니다. 얕은 레인에서 먼저 25m를 만들고, 깊은 레인은 벽 쪽 자리에서 시작하세요.

  • 강습 중 뒷사람이 쫓아와서 급해진다면 줄 맨 뒤로 가도 괜찮습니다. 쫓기는 느낌이 속도를 올리고, 속도가 체력을 먼저 빼 가거든요.

  • 자유수영에서만 연습할 수 있다면 25m를 가려 애쓰기보다 옆으로 누워 숨 고르는 자세만 따로 10분 연습하는 게 더 남습니다.

마지막으로, 실제로 많이 받는 질문들을 모았습니다.

7. 수영 초보 25m 관련 자주 묻는 질문

킥판 잡으면 25m 가는데, 떼면 왜 못 가나요?

킥판은 몸을 띄워 주고 숨도 앞으로 편하게 쉬게 해 줍니다.
킥판을 떼면 그 두 가지를 스스로 해야 하는데, 그중 옆으로 숨 쉬는 동작에서 대부분 무너져요. 다리 체력이 아니라 호흡 붙이기의 문제입니다.

오리발을 끼면 25m를 가는데, 이렇게라도 연습하는 게 나을까요?

오리발은 다리를 띄워 줘서 자세 문제를 가려 버립니다.
숨 고르는 동작이나 한 팔 앞에 두기 같은 연습은 맨발로 하는 게 원칙이고, 오리발은 25m가 맨발로 된 뒤에 쓰는 편이 좋아요.

25m 가는 동안 숨은 몇 번 쉬는 게 적당한가요?

정해진 숫자는 없습니다. 초보라면 팔 두 번 돌릴 때마다 한 번 쉬는 게 가장 편해요.
숨을 아끼려고 여러 번 참고 가는 건 오히려 2번에서 말한 숨 밀림을 부릅니다.

체력을 키우려면 달리기를 따로 해야 하나요?

도움은 되지만 25m 문제의 해결책은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달리기를 오래 하는 분도 처음엔 25m에서 섭니다. 물속 호흡은 땅 위 체력과 다른 기술이라서예요.

25m는 가는데, 벽 짚고 돌아서 50m는 왜 안 될까요?

벽에서 서서 숨을 몰아쉬고 출발하면 오히려 리듬이 끊깁니다.
벽에 도착하기 직전 한 번 숨 쉬고, 벽을 짚은 뒤 숨 한 번만 쉬고 바로 출발해 보세요. 쉬는 시간이 짧을수록 두 번째 25m가 편해요.

강습 3개월째인데 아직 25m가 안 되면 늦은 건가요?

주 2회 이하로 다녔다면 흔한 속도입니다.
기간이 궁금하다면 수영 초보 몇 개월이면 자유형 가능할까 글에 주 횟수별 기간표를 정리해 두었어요.

물이 무서워서 중간에 서는 것 같은데, 어떻게 하나요?

그럴 수 있습니다. 긴장하면 몸이 굳고, 굳은 몸은 잘 안 뜨거든요.
이럴 땐 거리 욕심을 내려놓고 옆으로 누워 숨 고르는 자세부터 편해지는 게 순서예요. 언제든 숨 쉴 수 있다는 걸 몸이 알면 긴장이 확 줄어듭니다.

정리 - 수영 초보 25m는 체력보다 숨과 순서의 문제

수영 초보 25m 못 가는 이유를 세 줄로 줄이면 이렇습니다.

  • 5~15m에서 선다면 물속에서 숨을 참는 습관이 원인일 가능성이 가장 크다

  • 첫 호흡에서 무너진다면 숨 쉬는 순간 팔과 발이 멈추는 것, 후반에 선다면 처음부터 너무 센 것

  • 숨이 꼬이면 서지 말고 옆으로 누워 숨을 고른 뒤 다시 간다

셋 중 가장 많은 분이 걸리는 건 결국 숨이에요.
다음 글에서는 자유형 숨쉬기가 어려운 이유를 땅 위에서 쉬는 숨과 비교해서 풀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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