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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오리발 처음 사용할 때, 롱핀·숏핀 고르기부터 끼는 법과 발차기 요령까지

스트로크 · 2026-09-23 02:55

수영 팁

2 읽음

강사가 "다음 주부터 오리발 가져오세요" 하는 순간이 오죠.
막상 매장에 가 보면 긴 것, 짧은 것, 발 전체를 덮는 것, 뒤가 뚫린 것까지 종류가 너무 많아서 뭘 사야 할지 모르겠고요.

이 글은 수영 오리발 처음 사용할 때 필요한 것만 순서대로 정리합니다.
롱핀과 숏핀 중 뭘 고르는지, 사이즈는 어떻게 맞추는지, 어떻게 끼는지, 끼고 나서 발차기는 뭐가 달라지는지, 쥐와 물집은 어떻게 막는지까지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렇습니다.
강습용 첫 오리발은 반에서 쓰는 종류를 먼저 물어보고, 사이즈는 신었을 때 뒤꿈치가 뜨지 않을 만큼 딱 맞게, 발차기는 무릎을 펴고 평소보다 크고 느리게.
이 세 가지만 지켜도 첫날 발에 쥐가 나거나 오리발이 벗겨지는 일은 대부분 피할 수 있어요.

물속에서 오리발을 신고 발차기하는 두 다리 그림

1. 롱핀과 숏핀 차이와 초보에게 맞는 종류

수영 오리발 롱핀과 숏핀 차이 비교

수영장에서 쓰는 오리발은 크게 날이 긴 롱핀날이 짧은 숏핀으로 나뉩니다.
둘은 쓰는 목적이 달라요.

구분

롱핀

숏핀

생김새

날이 길고 넓다

날이 발끝보다 조금 더 나온 정도

느낌

한 번 차면 쭉 나간다. 몸이 쉽게 뜬다

맨발 발차기와 리듬이 비슷하다

주로 쓰는 목적

자세 잡기, 팔 동작과 드릴 연습

발차기 힘 기르기, 빠른 킥 연습

발목·종아리 부담

날이 길어 처음엔 종아리가 빨리 뻐근하다

상대적으로 가볍지만 빠르게 차야 해서 다리가 금방 지친다

처음 사는 분께

강습반 대부분이 이쪽으로 시작한다

반에서 숏핀을 쓰라고 할 때

초보가 헷갈리는 건 "어느 게 더 좋으냐"가 아니라 "우리 반이 뭘 쓰느냐"예요.
강사마다, 수영장마다 오리발 수업에서 쓰는 종류가 다릅니다. 반 전체가 롱핀을 끼는데 혼자 숏핀이면 속도가 안 맞아 레인에서 계속 따라잡히고요.
그래서 사기 전에 강사에게 "롱핀이에요, 숏핀이에요?" 한 번 묻는 것이 제일 확실합니다.

따로 정해 주지 않았다면 첫 오리발은 롱핀이 무난합니다.
몸이 잘 떠서 자세를 익히기 쉽고, 강습 오리발 수업이 대개 롱핀 기준으로 짜여 있기 때문이에요. 숏핀은 자유수영에서 발차기를 따로 기르고 싶을 때 두 번째로 사는 분이 많습니다.

종류를 정했다면 다음은 사이즈입니다. 오리발 문제의 절반은 여기서 생겨요.

참고: USMS 훈련용 오리발 고르는 법

2. 오리발 사이즈 고르는 기준과 발볼·뒤꿈치 확인법

신발보다 크게 사지 않기

오리발은 사이즈를 한 칸으로 표시하지 않고 230~245처럼 범위로 파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 신발 사이즈가 두 범위의 경계에 걸린다면 작은 쪽을 보는 게 흔한 권장이에요. 고무는 물에 들어가면 조금 늘어나고 미끄러워서, 큰 쪽을 사면 차는 순간 벗겨지거든요.

신어 봤을 때 확인할 세 곳

  • 뒤꿈치 - 발을 까딱여도 뒤꿈치가 들뜨지 않아야 합니다. 들뜨면 물속에서 헐겁게 돌아요.

  • 발볼 - 옆이 꽉 조여 발가락이 저리면 작은 겁니다. 30분 강습 내내 신고 있어야 한다는 걸 떠올려 보세요.

  • 발등 - 발등 고무가 살을 파고들 만큼 세면 그 자리에 물집이 잡힙니다.

매장에서 신어 볼 수 없다면

온라인으로 산다면 해당 제품의 사이즈표에서 내 발 길이(mm)가 범위 한가운데쯤 오는 것을 고르세요.
후기에서 "작게 나온다" "크게 나온다"는 말이 반복되면 그쪽을 따르는 게 맞습니다. 제품마다 발 모양이 달라서, 같은 치수라도 느낌이 꽤 달라요.

이제 오리발을 들고 수영장에 갔다고 해 볼게요. 처음엔 끼는 것부터 어색합니다.

3. 오리발 끼는 순서와 신고 걷지 않는 이유

수영 오리발 끼는 순서 4단계
  1. 오리발과 발에 물을 묻힌다. 마른 고무는 살에 달라붙어 잘 안 들어가고, 억지로 밀면 발등이 쓸립니다. 물에 한 번 담갔다 꺼내면 쑥 들어가요.

  2. 앉아서 낀다. 풀 가장자리에 걸터앉거나 물속에서 벽을 잡고 한 발씩 끼세요. 서서 한 발로 끼다가 미끄러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3. 발가락부터 넣고 뒤꿈치를 마지막에 올린다. 뒤가 뚫린 오리발은 끈을 뒤꿈치에 걸고 당기고, 발 전체를 덮는 오리발은 뒤꿈치 고무를 손가락으로 벌려 넣습니다.

  4. 끼고 나서는 걷지 않는다. 날이 바닥에 걸려 앞으로 넘어지기 쉬워요. 끼는 곳에서 바로 물에 들어가고, 꼭 움직여야 하면 뒤로 천천히 걷습니다.

벗을 때도 순서는 같아요. 벽을 잡고 뒤꿈치 쪽부터 빼면 됩니다.
오리발은 물 위에 뜨는 제품이 많지만, 벗은 채로 풀 가장자리에 두면 다른 사람이 밟고 미끄러질 수 있으니 바로 들고 나오세요.

끼는 건 금방 익숙해집니다. 진짜 차이는 물속에 들어가서 발을 차는 순간 느껴져요.

4. 오리발 발차기 요령과 무릎·발목 쓰는 법

오리발을 끼면 날이 물을 많이 잡아서, 맨발로 차던 대로 빠르게 차면 몇 번 만에 종아리가 뻐근해집니다.
그래서 발차기를 아래처럼 바꿔야 해요.

무릎을 굽히지 말고 허벅지부터 차기

무릎을 굽혀 차면 날이 물을 아래로 퍽퍽 때리기만 하고 앞으로는 잘 안 나갑니다.
다리를 거의 편 채로 허벅지에서 시작해 발끝까지 채찍처럼 전해지게 차세요. 무릎은 자연스럽게 살짝만 굽혀지는 정도면 됩니다.

발목은 힘을 빼고 발등으로 물 누르기

발목에 힘을 주고 버티면 날이 휘지 못하고 그 힘이 전부 발목과 종아리로 옵니다.
발목을 부드럽게 두고, 발등으로 물을 아래로 누른다는 느낌으로 차면 날이 알아서 휘면서 앞으로 밀어 줘요.

속도는 맨발보다 느리게, 폭은 조금 크게

한 번 찰 때 나가는 거리가 커지니 박자를 늦춰도 됩니다.
물보라가 크게 튄다면 발이 수면 밖으로 너무 나온 거예요. 날 끝이 수면 바로 아래에서 움직이게 하면 물보라도 줄고 힘도 덜 듭니다.

벽이 빨리 온다는 것 기억하기

오리발을 끼면 같은 힘으로도 속도가 크게 올라갑니다.
처음 몇 바퀴는 벽까지 남은 거리를 평소보다 일찍 확인하세요. 생각보다 벽이 빨리 와서 손이나 머리를 부딪히는 게 첫날 자주 나오는 실수예요.

발차기를 이렇게 바꿔도 첫날은 발이 아플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두 가지를 볼게요.

참고: USMS 초보의 오리발 사용법

5. 오리발 발 쥐와 물집 예방·대처법

수영 오리발 발 쥐와 물집 생기는 자리와 대처법

발바닥·종아리 쥐 - 멈추고 발끝을 몸 쪽으로

오리발 쥐는 대개 발바닥 아치나 종아리에 옵니다. 발끝을 계속 뻗은 채로 세게 차서 근육이 오그라드는 거예요.
쥐가 나면 바로 멈추고 레인 줄 쪽이나 벽으로 가세요. 벽을 잡고 발끝을 몸 쪽으로 천천히 당기면 대개 풀립니다. 오리발 날을 손으로 잡아당기면 더 쉬워요.

예방은 두 가지입니다. 물에 들어가기 전에 종아리와 발목을 충분히 풀고, 첫날에는 오리발 발차기를 길게 이어서 하지 말고 한 바퀴 돌고 쉬기를 반복하세요.

물집 - 뒤꿈치와 발등, 발가락 옆

새 오리발은 고무가 딱딱해서 닿는 곳이 쓸립니다.
한 번 잡힌 물집은 다음 강습까지 안 낫는 경우가 많으니 처음부터 막는 게 편해요.

  • 쓸리는 자리가 보이면 방수 밴드나 테이프를 미리 붙인다

  • 발에 딱 맞게 신는 얇은 핀 삭스(오리발 양말)를 신는다. 수영장마다 허용 여부가 다를 수 있다

  • 처음 몇 번은 오리발 시간을 짧게 가져가며 고무가 길들 때까지 기다린다

물집이 계속 같은 자리에 생긴다면 사이즈가 안 맞을 가능성이 커요. 2번에서 본 세 곳을 다시 확인해 보세요.

발이 편해졌다면 남은 건 언제, 어디서 쓸 수 있느냐입니다.

6. 오리발 데이 규칙과 오리발을 쓰기 시작하는 시기

오리발은 정해진 날과 레인에서만

많은 공공 수영장은 자유수영 중에 오리발을 쓰지 못하게 합니다.
대신 강습반마다 오리발 수업하는 요일을 정해 두거나, 주말 특정 시간에 오리발 레인을 따로 열기도 해요.
오리발을 낀 사람과 맨발인 사람의 속도 차가 커서 한 레인에 섞이면 부딪히기 쉽기 때문입니다. 레인 규칙 전체는 수영장 레인 이용방법 글에 정리해 두었어요.

강습 오리발 날 챙길 것

  • 오리발을 넣을 그물망 가방 - 젖은 채로 넣어도 물이 빠진다

  • 물집 막을 밴드 두어 장

  • 오리발 이름표 - 반 전체가 같은 오리발을 쓰는 경우가 많아서 섞이기 쉽다

언제부터 쓰는 게 좋은가

수영장마다 다르지만, 대체로 자유형과 배영을 쉬지 않고 25m 이상 이어 갈 수 있을 때 오리발 수업을 시작하는 편입니다.
그 전에 오리발부터 끼면 몸이 쉽게 떠서 잘하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벗으면 다시 가라앉는 경험을 하기 쉬워요. 발차기 자체가 아직 약하다면 자유형 발차기 잘하는 방법부터 다지는 게 순서입니다.

마지막으로 처음 오리발을 쓰는 분들이 자주 묻는 것들을 정리했습니다.

7. 수영 오리발 처음 사용할 때 자주 묻는 질문

오리발은 몇 달 차에 사면 되나요?

반에서 "가져오세요"라고 할 때 사면 됩니다.
미리 사 두면 반이 쓰는 종류와 안 맞을 수 있어요. 대개 초급반을 지나 중급반 전후에 시작하는 곳이 많습니다.

오리발을 끼면 오히려 가라앉는데 왜 그런가요?

무릎을 굽혀 크게 차거나 발이 수면 밖으로 많이 나오면 오히려 하체가 내려갑니다.
무릎을 펴고 날 끝이 수면 바로 아래에서 움직이게 차 보세요. 몸 전체가 금방 수평에 가까워집니다.

오리발을 끼고 평영 발차기를 해도 되나요?

대부분 안 합니다. 평영 발차기는 발을 옆으로 벌려 차는데, 날이 길면 발목과 무릎에 무리가 가고 옆 사람을 칠 수 있어요.
오리발 수업은 보통 자유형, 배영, 접영 발차기 위주로 진행됩니다.

오리발 쓰고 나면 맨발 발차기가 더 안 되는 느낌이에요.

처음엔 흔한 느낌입니다. 오리발은 발차기를 대신 해 주는 도구가 아니라, 다리 전체로 차는 감각을 알려 주는 도구예요.
오리발을 벗은 직후 한두 바퀴를 맨발로 같은 리듬으로 차 보면 그 감각이 옮겨 오는 데 도움이 됩니다.

오리발은 어떻게 보관하나요?

수영 후 맑은 물로 염소를 헹구고 그늘에서 말리세요.
햇빛이 강한 곳이나 차 안처럼 뜨거운 곳에 두면 고무가 딱딱해지고 갈라지기 쉽습니다. 날이 휘어진 채로 눌려 있지 않게 평평하게 두는 게 좋아요.

물속에서 오리발이 자꾸 벗겨져요.

사이즈가 크거나, 뒤꿈치가 제대로 안 들어간 상태로 찬 겁니다.
끼고 나서 뒤꿈치 고무를 한 번 더 끌어올려 보고, 그래도 벗겨지면 한 치수 작은 걸로 바꾸는 게 맞아요. 핀 삭스를 신으면 조금 덜 헐거워지기도 합니다.

정리 - 수영 오리발 처음 사용할 때는 종류 확인, 딱 맞는 사이즈, 느린 발차기

수영 오리발 처음 사용할 때 기억할 것은 세 가지예요.

  • 종류 - 사기 전에 반에서 롱핀인지 숏핀인지 묻는다. 정해 준 게 없으면 롱핀이 무난하다

  • 사이즈 - 경계에 걸리면 작은 쪽. 뒤꿈치가 뜨지 않고 발볼이 저리지 않을 만큼

  • 발차기 - 무릎 펴고, 발목 힘 빼고, 맨발보다 크고 느리게. 첫날은 짧게 끊어서

오리발 수업 날엔 물속에서 벽이 평소보다 빨리 보이는 만큼 시야도 중요해집니다.
다음 글에서는 수경 김서림 해결 방법을 원리부터 정리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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