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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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영 무릎 통증|무릎 안쪽이 시큰할 때 킥 자세에서 먼저 볼 것

수모 · 2026-09-29 06:33

수영 팁

1 읽음

평영을 하고 나서 무릎 안쪽이 시큰하거나 뻐근하다면, 가장 먼저 볼 곳은 킥의 폭과 발을 바깥으로 돌리는 방식입니다.

평영 킥은 무릎을 굽힌 상태에서 발을 바깥으로 돌려 물을 밀어내는 동작이라, 다른 영법보다 무릎 안쪽이 벌어지는 방향으로 힘을 받습니다.

그래서 평영을 많이 하는 사람에게 무릎 안쪽 불편감이 흔하다는 이야기가 오래전부터 있었고, 해외에서는 평영 선수들의 무릎 문제를 따로 부르는 표현(breaststroker's knee)이 있을 정도입니다.

저도 새벽 강습에서 평영 진도를 한창 나가던 시기에 무릎 안쪽이 계단 내려갈 때마다 뻐근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때 강사님이 제 킥을 보시고 처음 하신 말이 "발이 너무 멀리 나가요"였습니다.

위에서 내려다본 레인에서 평영 킥으로 다리를 벌린 사람

평영 킥이 무릎 안쪽에 부담을 주는 구조

무릎은 기본적으로 앞뒤로 굽혔다 펴는 관절입니다.

옆으로 벌어지거나 비틀리는 움직임에는 버틸 수 있는 여유가 크지 않습니다.

그런데 평영 킥에서는 이런 일이 동시에 일어납니다.

  • 무릎을 깊게 굽힌다

  • 그 상태에서 발끝을 바깥으로 돌린다

  • 굽힌 무릎을 펴면서 발로 물을 옆·뒤로 강하게 밀어낸다

이때 발이 무릎보다 훨씬 바깥에 있을수록 무릎 안쪽은 벌어지는 쪽으로 당겨집니다.

손으로 문을 열 때 경첩에서 멀리 잡을수록 적은 힘으로도 크게 돌아가는 것과 비슷합니다.

발이 멀리 나갈수록 무릎 안쪽이 받는 부담이 커지는 셈입니다.

위에서 본 평영 킥 비교: 발이 무릎보다 한참 바깥으로 나가는 넓은 킥과 무릎 바로 바깥에서 미는 좁은 킥

무릎 안쪽 통증과 자주 겹치는 자세 원인 4가지

① 발을 너무 넓게 벌려서 찬다

가장 흔한 경우입니다.

무릎은 모여 있는데 발만 바깥으로 멀리 뻗어 나가는 모양, 위에서 보면 다리가 W자처럼 생긴 킥입니다.

추진력을 더 얻으려고 폭을 키웠는데, 그 폭이 고스란히 무릎 안쪽 부담이 됩니다.

② 발 돌리기를 무릎에서 한다

발끝을 바깥으로 돌리는 움직임은 원래 고관절(엉덩이 관절)과 발목이 같이 만들어야 무리가 적습니다.

고관절이 뻣뻣하거나 발목이 덜 꺾이면, 모자란 회전을 무릎에서 비틀어서 채우게 됩니다.

평영 발차기가 원래 잘 안 되던 사람일수록 이런 보상 동작이 생기기 쉽습니다.

③ 모으는 순간에 힘을 몰아서 튕긴다

두 다리를 모으는 마지막 순간에 "탁" 하고 세게 채찍질하듯 차면 속도는 나는 것 같아도 무릎이 순간적으로 큰 힘을 받습니다.

특히 몸이 덜 풀린 첫 몇 바퀴에 이런 킥을 세게 차면 더 뻐근해지기 쉽습니다.

④ 평영 킥만 한꺼번에 많이 한다

평소보다 평영 비중을 갑자기 늘리거나, 킥판 평영 발차기만 오래 하는 날 뻐근함이 올라오는 분이 많습니다.

동작이 조금 틀어져 있어도 적은 양이면 버티다가, 반복이 쌓이면서 드러나는 경우입니다.

무릎 안쪽 불편감과 자주 겹치는 평영 킥 습관 4가지 카드

통증이 어디서 나는지 먼저 구분하기

같은 "무릎이 아프다"여도 위치에 따라 생각할 방향이 다릅니다.

불편한 곳

평영 킥과의 관계

먼저 볼 것

무릎 안쪽

평영 킥 자세와 자주 연결되는 부위

킥 폭, 발 돌리는 방식

무릎 앞쪽(무릎뼈 주변)

평영만의 문제가 아닐 수 있음

다른 영법·계단·쪼그려 앉기 때도 아픈지

무릎 뒤쪽

깊게 접는 동작과 관련 있을 수 있음

뒤꿈치를 엉덩이에 너무 바짝 붙이는지

부음, 걸림, 힘 빠짐

자세 점검으로 볼 단계가 아님

진료

이 표는 스스로 자세를 돌아보기 위한 구분일 뿐, 어디가 어떻게 다쳤는지 알려주는 표는 아닙니다.

아픔이 며칠 쉬어도 계속되거나, 점점 심해지거나, 붓고 저린 느낌이 함께 온다면 수영 자세를 고치기 전에 정형외과나 스포츠의학 진료를 먼저 받아 보시는 게 맞습니다.

물속에서 스스로 점검하는 방법

① 천천히 킥하면서 아픈 구간 찾기

벽을 잡고 아주 느리게 킥을 합니다.

당겨 올릴 때, 발을 바깥으로 돌릴 때, 다리를 모을 때 중 어느 순간에 시큰한지를 봅니다.

발을 돌리거나 밀어낼 때 아프다면 폭과 회전 쪽 문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② 영상으로 발과 무릎 너비 비교하기

뒤에서 찍은 영상을 보면 바로 보입니다.

발이 무릎보다 조금 바깥인지, 한참 바깥인지를 봅니다.

③ 다른 영법과 비교하기

자유형이나 배영을 할 때는 괜찮고 평영에서만 불편하다면 평영 킥 동작 쪽으로 좁혀서 봐도 됩니다.

평영 킥에서 아픈 구간을 좁혀 가는 물속 점검 3단계

킥 폭을 줄였더니 달라진 것

제가 한 건 거창하지 않습니다.

발을 밖으로 멀리 보내지 않고, 무릎 바로 바깥 정도에서 뒤로 미는 느낌으로 킥을 작게 바꿨습니다.

처음 며칠은 추진력이 줄어든 것 같아 답답했는데, 발목을 제대로 꺾으니 작은 킥으로도 생각보다 잘 나가더라고요.

그렇게 몇 주 지나니 계단에서 느끼던 뻐근함이 어느새 없어져 있었습니다.

다만 이건 제 경우에 이랬다는 이야기입니다.

사람마다 고관절 유연성도, 무릎 상태도 다르기 때문에 같은 방법이 모두에게 맞는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뻐근함이 있는 동안에는 평영 비중을 줄이고 자유형·배영 위주로 돌았습니다.

아픈 걸 참고 평영 킥 연습을 더 하는 건 제 기준에서는 가장 피하고 싶은 선택입니다.

평영을 오래 해서 무릎이 약해진 걸까?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평영하다 무릎이 아프면 "내 무릎이 원래 약한가 보다" 하고 평영을 아예 접는 분도 계십니다.

하지만 평영 무릎 불편감에는 얼마나 많이 했느냐만큼 어떤 모양으로 찼느냐도 크게 작용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같은 거리를 헤엄쳐도 킥 폭이 넓고 무릎에서 비트는 사람은 불편하고, 폭이 좁고 발목으로 회전하는 사람은 괜찮은 경우가 흔합니다.

그래서 저는 평영을 포기하기 전에 킥 모양을 한 번 바꿔 보는 것을 먼저 권하고 싶습니다.

결국 가장 먼저 줄일 것

발이 나가는 폭입니다.

무릎 안쪽이 시큰하다면 더 세게, 더 넓게 차는 방향이 아니라 작고 좁게, 발바닥으로 뒤를 미는 방향으로 가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평영은 원래 힘보다 모양으로 나가는 영법이라, 폭을 줄여도 손해 보는 게 생각보다 적습니다.

평영하다 무릎이 시큰했던 적 있으세요?

안쪽 / 앞쪽 / 뒤쪽 / 아직 없음

저는 안쪽이었고, 킥을 좁히면서 나아졌습니다.

어느 쪽이 불편했는지, 그리고 무엇을 바꿨을 때 달라졌는지 댓글로 나눠 주세요.

같은 증상으로 평영을 접을까 고민하는 분께 꽤 현실적인 참고가 됩니다.

댓글 3건

  • 애둘엄마수영 · 09-29 08:01

    계단 내려갈 때 뻐근한 거 저도 그래요.. 킥 폭 줄여볼게요

  • 새벽다섯시반 · 09-29 08:35

    평영만 몇 바퀴 몰아서 하면 꼭 무릎이 시큰하더라구요

  • 수린이일기 · 09-29 10:44

    아프면 진료 먼저라는 말 좋네요. 괜히 참고 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