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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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배평자 배우는 기간|영법 순서와 영법마다 오래 걸리는 구간

수모 · 2026-09-29 16:00

수영 팁

2 읽음

반 편성표에 내 이름이 한 칸 옆으로 옮겨져 있던 날이 기억납니다.

그날부터 배우는 영법이 바뀌었으니까요.

접영·배영·평영·자유형, 네 가지를 흔히 접배평자라고 묶어 부르는데, 배우는 순서는 이 이름 순서와 반대에 가깝습니다.

대부분의 강습반은 자유형 → 배영 → 평영 → 접영 순으로 진도를 나갑니다.

네 영법을 한 번씩 거치는 데는 1년 전후를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지만, 수영장 커리큘럼과 반 편성, 다니는 횟수에 따라 꽤 달라집니다.

그리고 기간보다 먼저 알아둘 게 있습니다.

영법마다 오래 걸리는 구간이 따로 있다는 점입니다.

물속 옆모습으로 본 접영, 몸이 물결치며 두 팔이 물 위로 넘어오는 사람

왜 이 순서로 배울까

순서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순서

영법

앞 영법에서 가져오는 것

새로 배우는 것

1

자유형

-

뜨기, 발차기, 옆으로 호흡

2

배영

자유형 발차기, 팔 돌리기

누워서 뜨기

3

평영

뜨기, 호흡 감각

완전히 다른 발차기, 타이밍

4

접영

평영의 타이밍 감각

몸 전체 웨이브

자유형과 배영은 발차기 원리가 같습니다.

앞을 보고 차느냐, 누워서 차느냐 차이라서 배영은 비교적 빨리 넘어가는 편입니다.

평영부터는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팔과 다리가 동시에가 아니라 번갈아 움직이고, 발차기 모양도 완전히 새로 배워야 합니다.

접영은 앞의 세 영법으로 쌓인 물 감각 위에서 몸 전체를 쓰는 영법이라 마지막에 둡니다.

참고로 수영장에 따라 평영을 배영보다 먼저 가르치는 곳도 있습니다.

자유형·배영·평영·접영 진도 순서와 영법마다 처음 막히는 곳, 평영 구간이 가장 긺

배영|코에 물 들어가는 것과 엉덩이

배영에서 처음 막히는 곳은 거의 비슷합니다.

코로 물이 들어오는 것, 그리고 엉덩이가 가라앉는 것.

코에 물이 들어오는 건 누워 있을 때 숨을 들이마시는 타이밍 문제인 경우가 많습니다.

코로 조금씩 내쉬고 있으면 물이 덜 들어옵니다.

엉덩이가 가라앉는 건 턱을 당겨서 배꼽 쪽을 보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고개를 들면 하체가 내려가는 건 자유형과 같은 원리입니다.

시선을 천장에 두고, 귀가 물에 잠기는 걸 받아들이면 몸이 한결 수평에 가까워집니다.

배영은 앞이 안 보여서 불안하다는 분이 많은데, 저도 처음엔 벽에 머리 박을까 봐 팔을 제대로 못 뻗었습니다.

평영|가장 오래 걸리는 영법

네 영법 중에서 "배웠는데 안 된다"는 말이 제일 많이 나오는 게 평영입니다.

막히는 곳은 크게 두 군데입니다.

① 발차기 모양

평영 발차기는 발등이 아니라 발바닥 안쪽으로 물을 밀어야 합니다.

그러려면 발목을 몸 쪽으로 꺾어야 하는데, 이게 평소에 쓰지 않는 방향이라 잘 안 됩니다.

발목을 못 꺾으면 발등으로 물을 쓸게 되고, 열심히 차도 제자리입니다.

저는 이게 정말 오래 안 됐습니다.

상급반 올라가서도 평영 발차기만 따로 지적받을 정도였습니다.

② 타이밍

평영은 당기고 → 숨 쉬고 → 차고 → 뻗고 순서가 맞아야 앞으로 갑니다.

팔과 다리를 동시에 움직이면 서로 힘을 상쇄해서 몸이 멈춥니다.

특히 차고 난 뒤 쭉 뻗어서 미끄러지는 구간을 건너뛰는 경우가 많습니다.

옆에서 본 평영 한 번의 순서: 당기고, 숨 쉬고, 차고, 뻗고

한 가지 덧붙이면, 발차기를 넓게만 차려고 하면 무릎 안쪽에 부담이 갈 수 있습니다.

제가 평영을 많이 하던 시기에 무릎 안쪽이 뻐근했던 적이 있는데, 킥 폭을 줄이고 나서 괜찮아졌습니다.

이건 제 경우일 뿐이고, 무릎이 계속 아프거나 심해진다면 참지 말고 진료를 받아보시는 게 좋습니다.

접영|웨이브와 두 번 차기

접영은 보기에 가장 화려하지만, 막히는 곳은 의외로 단순합니다.

① 웨이브

접영은 팔로 가는 영법이 아니라 가슴부터 시작한 물결이 발끝으로 빠져나가는 영법입니다.

그런데 처음에는 대부분 무릎만 굽혔다 폅니다.

이러면 엉덩이가 들리지 않고 하체가 끌려옵니다.

② 두 번 차기 타이밍

접영은 팔 한 번에 발차기가 두 번 들어갑니다.

손이 물에 들어갈 때 한 번, 손이 물을 밀고 나올 때 한 번.

두 번째 킥이 빠지면 팔을 물 밖으로 넘길 힘이 없어서 팔이 물에 걸립니다.

옆에서 본 접영 두 번 차기: 손이 물에 들어갈 때 한 번, 손이 물을 밀고 나올 때 한 번

접영은 저도 아직 힘으로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 바퀴는 가지만 끝에 가면 팔이 무겁고, 이건 웨이브보다 힘으로 몸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뜻이라고 봅니다.

강습반 진도는 대략 이렇게 흘러갑니다

수영장마다 반 이름과 구성이 다르지만, 흔한 흐름은 이렇습니다.

반

주로 하는 것

초급반

음파, 발차기, 자유형, 배영 시작

중급반

배영 다듬기, 평영

상급반

접영, 네 영법 이어서 하기

연수반

거리 늘리기, 턴, 영법 섞은 훈련

반 이동은 기간이 차면 자동으로 되는 곳도 있고, 강사가 보고 올려 주는 곳도 있습니다.

저는 새벽 강습 다니던 3년 사이에 중간에 한 번 반을 옮겼는데, 그때 느낀 건 반이 올라갔다고 앞 영법이 완성된 건 아니라는 것이었습니다.

접영 진도를 나가면서도 평영 발차기는 계속 고치고 있었으니까요.

흔한 오해|네 영법을 다 배우면 끝난다?

아닙니다.

진도상 "배웠다"와 "그 영법으로 25m를 편하게 간다"는 다른 이야기입니다.

강습반은 전체 진도에 맞춰 나가기 때문에, 한 영법이 덜 익어도 다음 영법으로 넘어가는 경우가 흔합니다.

그래서 네 영법을 한 바퀴 돈 뒤에 오히려 제일 약한 영법 하나를 골라 다시 붙잡는 시기가 옵니다.

이런 상태라면

다시 붙잡을 것

평영을 하면 제자리다

발목 꺾기, 뻗는 구간

배영 때 자꾸 가라앉는다

시선과 턱

접영 팔이 물에 걸린다

두 번째 킥

네 영법 이어가면 숨이 찬다

제일 약한 영법의 효율

그래서 어떻게 하면 되냐면

진도표를 보면서 "나는 왜 아직 평영이지"라고 조급해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나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다음 영법으로 넘어가도, 앞 영법에서 막혔던 한 곳은 계속 들고 가세요.

네 영법은 따로 노는 게 아니라 서로 감각을 빌려 쓰기 때문에, 한 곳을 풀면 다른 영법까지 같이 풀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네 영법 중에 가장 오래 걸린 건 뭐였나요?

접영 / 배영 / 평영 / 자유형

저는 두말할 것 없이 평영이었습니다.

혹시 저처럼 평영 발목에서 오래 헤맨 분이 있다면, 어떤 연습으로 감을 잡았는지 댓글로 나눠주세요.

댓글 3건

  • 접영이원수 · 09-29 18:20

    접영 두 번째 킥 아직도 헷갈려요ㅋㅋ

  • 애둘엄마수영 · 09-29 19:47

    배영 다음에 평영에서 몇 달 머물렀어요. 발목 때문에요

  • 수린이일기 · 09-29 20:19

    초급반인데 순서가 왜 이런지 이제 알겠네요